마켓컬리, 사업모델 다각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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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사업모델 다각화 도전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2.08.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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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
IPO 앞두고 신사업 통해 수익성 개선 나서
컬리가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오프라인도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컬리 제공
컬리가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오프라인도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컬리 제공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컬리(마켓컬리)가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싱가포르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레드마트(redmart)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식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컬리는 오는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진출에도 나선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컬리는 지난해부터 가전제품, 뷰티, 여행 상품 등 비신선식품 분야를 강화했으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국내 오프라인 공간 오픈까지 앞두고 있다. 

컬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사업을 통해 지속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컬리가 한국식품을 선보이게 된 레드마트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라자다(Lazada)’ 그룹의 계열사로 2011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1등 온라인 식품 플랫폼이다.

현재 레드마트는 12만 개가 넘는 식료품을 팔고 있다. 자체 브랜드 상품도 400개 이상 운영 중이다.

컬리는 레드마트에서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칼국수, 만두, 떡볶이 등 국내 유명 식당·셰프와 공동 개발한 냉동 간편식 44개를 판매한다.

컬리는 향후 수출 물량과 상품 수를 점점 늘릴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 및 단독 판매상품인 ‘컬리온리’를 중심으로, 식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수출도 검토 중이다. 

컬리는 싱가포르를 발판으로 삼아 동남아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식품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해온 마켓컬리는 내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브랜드 체험공간 개념의 오프라인 매장인 ‘오프컬리’도 오픈할 계획이다.

이곳 매장에서는 마켓컬리의 PB ‘컬리스’(Kurly’s)를 비롯해 컬리를 대표하는 다양한 PB상품을 소개하고, 와인 픽업 서비스 등 오프라인과 연계해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MZ세대에게 마켓컬리를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IPO를 위해 지난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아직 심사결과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 IPO 시장은 미국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여건이 좋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컬리는 지난해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현재는 2조원대로 추산하는 곳도 있다”며 “컬리는 기업가치 4조원을 유지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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