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틀 연속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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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틀 연속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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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첫 우승 ‘성큼’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한 최예림. 사진= KLPGA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한 최예림.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5년 차 최예림이 개인 통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예림은 5일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에 있는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최예림은 지난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8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준우승이 KLPGA 투어 최고 성적이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위다. 현재 상금 순위 30위를 기록 중이다. 최예림은 이번 대회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KLPGA 투어 첫 우승에 한발씩 다가섰다.

최예림은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다. 파5, 10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80cm 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파4, 11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최예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파4, 14번 홀 140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분위기를 탄 최예림은 15번과 16번 홀까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후반 홀 2번 홀에선 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남은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했고, 최예림은 전날보다 3타를 더 줄였다.

경기 후 최예림은 “이틀 동안 샷이랑 퍼트감이 좋았다. 찝찝하지 않게 2라운드를 마무리해서 좋다”면서 “아이언 샷에는 원래 자신감이 많이 있었는데, 퍼트가 안 따라줘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었다. 오늘은 퍼트가 잘 돼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예림은 “우승 욕심이 많이 나긴 한다. 아직 5년 차인데 우승이 없다보니 주변에서도 우승할 때가 됐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만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도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최예림과는 2타 차다. 오지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바탕으로 전날 공동 8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오지현은 “대회가 열리는 엘리시안 제주를 워낙 좋아해서 기분 좋게 플레이를 했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지현은 통산 7승을 기록 중인데, 2018년과 지난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오지현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보니 긍정적으로 대회에 임하게 된다”면서 “역시 골프는 멘탈이 중요한 스포츠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지현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러고 나서 다음 목표를 생각하려고 한다”고 타이틀 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박결, 김희준, 지한솔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애월(제주)=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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