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뮤어필드 첫 우승·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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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뮤어필드 첫 우승·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0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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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4일 개막
우승하면 메이저 5개 중 4개 대회 정상 ‘대기록’
韓 선수 18명 출전 ‘상승세’ 김효주도 우승 후보
전인지가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여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사진= 연합뉴스
전인지가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여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플라잉 덤보’ 전인지가 한국인 두 번째 여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전인지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5대 메이저 가운데 4개 대회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현재 전인지는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시드를 따냈다.

이듬해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각기 다른 3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현재까지 여자 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7명이다. 미키 라이트, 루이스 석스, 줄리 잉스터, 팻 브래들리, 캐리 웹, 안니카 소렌스탐과 박인비 등이다. 전인지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2020년에는 공동 7위를 했다. 앞서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를 비롯해 1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3승째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올랐으나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공동 71위로 주춤했다. AIG 여자오픈에서는 2015년 준우승, 2019년 3위 등 좋은 성적을 내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효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1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 내 성적을 냈다. 특히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 유럽에서 치러진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신인왕에 도전하는 최혜진과 안나린, ‘맏언니’ 지은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좋은 감을 보였던 김세영, 유소연 등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대회 장소인 뮤어필드는 해안에 위치한 링크스 코스로 2013년 남자 메이저대회 디오픈이 열렸다. 1744년 개장한 이곳은 원래 270년 넘게 남성 회원들만 받다가 2017년에 여성 회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1952년과 1984년 여자 아마추어 대회인 커티스 컵이 열렸다. 이 대회는 처음으로 뮤어필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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