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T, 공공클라우드 집중해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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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KT, 공공클라우드 집중해 주도권 잡는다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2.08.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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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KT클라우드 출범해 고속 성장 중
정부 공공 클라우드 이전 사업에 적극 참여
KT클라우드 가산 IDC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KT클라우드 가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KT클라우드는 통신사 중에서는 물론이고,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이다.

일찌감치 2011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펼친 KT는 사내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와 이와 연계된 용산, 목동(2개), 강남, 분당 등 수도권 5개 IDC 등 총 1조7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지난 4월 KT클라우드를 출범했다. 초대 대표는 KT클라우드 사업 원년 멤버인 윤동식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이 맡았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KT 전체 매출의 2%가 채 되지 않지만,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6.6%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공공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약 86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주도해 클라우드 사업을 ‘KT 디지코’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지난 2월 열렸던 ‘2022년 KT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에서 KT 측은 클라우드 부문의 경우 급성장중인 ‘공공 부문’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KT측은 2025년까지 1만개 시스템을 100% 클라우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공공클라우드는 50%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공공맞춤 상품력 강화, 공공 DX사업 및 CDC 구축, 새로운 AI 클라우드 시장 선도 (AIaaS시장 1위 달성) 등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 사진=KT클라우드 제공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 사진=KT클라우드 제공

KT는 공공·민간을 넘나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컨소시엄을 꾸린 KT는 최근 1660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능형 SDDC 기반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국내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서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KT클라우드를 앞세워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수주 비율을 높이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40여개 대내외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도 완료했다.

KT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 서비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결합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번 전환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르노코리아는 급변하는 완성차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IT 인프라 환경 개선을 통한 운영 비용 절감도 이뤘다는 설명이다.

KT는 클라우드 사업이 고속성장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까지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1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T는 국내 14개 IDC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국내 최대 클라우드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인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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