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강원 맥주공장…하이트진로 “화물연대 불법 점거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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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강원 맥주공장…하이트진로 “화물연대 불법 점거 책임 물을 것”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2.08.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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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율 평소 29% 수준…투신 위협 등 시위 이어져
사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지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물연대 총력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지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물연대 총력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민주 기자]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의 강원공장 출입로 차단 및 시위 등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겠다고 3일 밝혔다.

일부 수양물류 계약 화물차주가 포함된 화물연대 지역본부 조합원 약 200여명은 지난 2일 오전 5시 20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 도로를 차단, 농성을 시작했다. 강원공장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생산 거점이다.

오전, 오후 입출고가 불가해, 출고율이 평시의 29% 수준에 머물고 있단 게 사측의 설명이다.

경찰 및 기동대가 투입됐지만, 화물연대는 강물로 투신 위협을 하는 등 과격한 수위의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 공장 앞 시위 인원 일부가 강원공장에 합류, 이번주 강원공장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천 청주 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가 명백한 만큼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기대하며, 철저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며, 계약을 해지한 명미인터내셔널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도 복귀를 희망하면 어떤 형태로 근무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트진로 측은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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