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배터리] K-배터리, 글로벌 1위 리더십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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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배터리] K-배터리, 글로벌 1위 리더십 투자 속도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2.07.22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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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말레이시아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다토 하지 줄키플리 모하맛 빈 오말 주의회 의장이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말레이시아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다토 하지 줄키플리 모하맛 빈 오말 주의회 의장이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이른바 ‘K-배터리’ 3사가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해 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Ford)와 협력을 강화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인기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인 이-트랜짓(E-Transit)의 판매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을 추가적으로 늘려 나간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에서 2배로 증설하고,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 시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프라이맥스(PRiMX) 21700 (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첫 양산은 2024년이고요.

삼성SDI가 말레이시아에 2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SK온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포드자동차,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 투자하기로 했네요.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입니다.

3사는 공동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최근 체결했습니다. 3사는 연내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 투자 금액과 지분율을 비롯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입니다. 이 생산시설에서 만들게 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됩니다.

글로벌 시장 1위 점유율을 향한 우리나라 배터리 회사들의 질주가 멈추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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