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강화
상태바
[기획]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강화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2.07.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에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
광양 전구체 공장 신설 투자 확정
세종 음극제 생산공장은 추가 투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김명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국내 공장 신설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광양, 세종 등 국내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라인 착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양극재 포항공장은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톤 규모로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면적에 조성된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연 6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톤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기준 연간 매출로는 2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NCMA 단입자 양극재를 본격 생산할 예정으로, 포스코케미칼이 향후 차세대 소재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에는 연산 10만톤의 전구체 공장 신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20만㎡부지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배터리 120만 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며 국내 생산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으로 확대,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1054억원을 투자해 세종에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저팽창 음극재 전용 생산라인으로 변경한다. 저팽창 음극재는 포스코케미칼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꼭 필요한 안정성, 수명, 충전속도 등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다.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팽창률은 25% 낮추고, 급속충전 성능은 15% 향상시켰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배터리소재 양산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올 2분기 8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