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탈북어민, 끌려가며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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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북송 탈북어민, 끌려가며 몸부림쳤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7.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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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강제북송에 저항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사진=통일부 제공
판문점에서 강제북송에 저항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사진=통일부 제공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정부 통일부가 지난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당국자들이 탈북어민들을 북측에 인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탈북어민이 강제북송에 저항해 몸부림치고 이를 제압하는 장면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 재임 중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란 반응도 나온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을 송환할 때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왔다"며 2019년 11월 7일 강제북송 당시 장면이 담긴 사진 10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탈북어민들은 모두 포승줄에 묶여 있었는데 두명 중 한명은 북송에 극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2019년 10월31일 어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을 남하하다 우리 군에 나포돼 당국의 합동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당시 정부는 이들에게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혐의가 있다며 "귀순에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북송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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