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잔망루피…항공업계 콜라보 마케팅으로 여행 수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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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잔망루피…항공업계 콜라보 마케팅으로 여행 수요 이끈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07.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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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CU, KBC와 손잡고 항공사 첫 수제맥주 출시
제주항공,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모델 발탁 여행가방 등 협업제품 출시 예정
아시아나 호피 라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 호피 라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픽(풍토병화)으로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자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으로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처음으로 수제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출시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카드사 등과 마일리지 제휴를 맺은 적은 있지만, 편의점이나 맥주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식음료 아이템을 출시한 건 처음이다.

아시아나 호피 라거는 아시아나항공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OB맥주의 수제맥주 제조 전문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와 협업해 만든 수제 맥주다. 95% 맥아와 5%의 홉을 사용해 에일의 향긋함과 라거의 청량감을 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시점부터 약 19년간 사용한 구 ‘색동저고리’ 이미지를 맥주 캔에 입혀 복고풍 감성을 선보였다. 제품 패키지에는 옛 기업이미지(CI) 심볼과 국문 로고, 전용 서체, 캐빈스카프 문양을 담았고 기내 창문과 풍경을 반영해 여행의 설렘을 함께 그려냈다.

전국 CU 매장에서 살 수 있다. 향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 전노선(타항공사 운항 코드쉐어 항공편 제외)에서도 기내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처럼 시중에 수제맥주를 내놓은 건 편의점이라는 일상 속 공간에서 여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며 여행이 재개되는 시점에 고객들에게 여행에 대한 기대를 전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 호피라거는 여행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재비상하는 브랜드 의지를 담은 제품”이라며 “여행과 맥주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아시아나 호피라거와 함께 일상 속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잠시나마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를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를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MZ세대 대세 캐릭터 ‘잔망루피’를 모델로 발탁했다. 해외여행 회복시기에 맞춰 잠재 여행 수요를 이끌어내고,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잔망루피’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루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격 중 익살, 잔망스러움을 과장한 부 캐릭터로, 카카오 이모티콘,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MZ세대 대세 캐릭터로 떠올랐다.

제주항공은 잔망루피 모델 계약을 시작으로 캐릭터 모형비행기, 여행가방, 봉제인형, 문구류 등 여행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협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에어카페와 제주항공 온라인몰 제이샵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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