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인흥군 묘역 및 신도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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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인흥군 묘역 및 신도비’ 재조명한다
  • 김정종 기자
  • 승인 2022.07.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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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흥군 묘역 및 신도비 道기념물 지정기념 학술 심포지엄

[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는 오는 8일 ‘포천 인흥군 묘역 및 신도비 경기도기념물 지정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한다.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인흥군 묘역’은 17세기 왕자의 묘역으로, 낭선군이 간행한 ‘정효공가승(靖孝公家乘)’, ‘백년록(百年錄)’, ‘잡저록(雜著錄)’에 묘역의 조성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묘역 내에 있는 장명등, 상석, 문인석 등의 석조미술품은 17세기 묘제 석물의 기준작으로 평가된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인흥군 묘역 및 신도비는 지난 5월 경기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지금까지 서예가, 혹은 금석학자 등 단편적으로 알려져 왔던 낭선군의 업적을 새로이 조명하고, 인흥군 묘산비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높인다. 또한 포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조선시대 종친의 예술적 조형 작품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날 학술 심포지엄은 1·2부 주제별 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부는 ▲인흥군과 낭선군의 생애와 예술(전나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가계와 혼맥을 통해서 본 인흥군가의 정치, 사회적 위상(신채용, 국민대학교) ▲인흥군과 낭선군 묘역 석물의 조성과 미술사적 의미(김민규, 동국대학교)로 진행되고, 2부는 ▲조선조 인흥군 묘산비 연구 ‘묘산비의 한글 서체를 중심으로’(박정숙, 성균관대학교) ▲인흥군 묘산비의 가치와 활용방안(장보정, 포천시청) 등의 발표를 한다.

종합토론은 신희권 교수(서울시립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김규훈(하남시청), 윤혜민(건국대학교), 이민식(수원박물관), 김남형(계명대학교), 최근락(가평군청) 등 지정토론자와 발표자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인흥군·낭선군 묘역의 석조문화재들과 17세기 유일 한글 금석문이 새겨진 인흥군 묘산비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조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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