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해명은 누차 했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일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대표를 향해 “본인이 그 누구도 아닌 20대의 본인과 싸우고 있는 걸 온 국민이 다 안다”고 직격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횡설수설로 시간 흘려보내기에 이번 한 주는 그를 믿고 지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너무나 아쉽고 또 가혹하지 않은가”라며 “해야 할 말만 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자의 말,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 째인지”라고 했다.
앞서 배 최고위원과 이 대표는 최근 혁신위원회 구성,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 현안 논의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된 징계는 오는 7일 열릴 예정으로 전날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신상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신상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이 최고위에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느냐”며 “해명은 누차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본인이 ‘혁신위는 사조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지금 보니까 아니지 않느냐”며 “아마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좀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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