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타이거 우즈 ‘완벽 부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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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타이거 우즈 ‘완벽 부활’ 가능할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7.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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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맥매너스 프로암 출전, 약 한 달 만에 복귀
이달 14일 개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워밍업
다리는 절뚝, 티샷 좋았으나 쇼트게임은 부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한 달 만의 필드 복귀전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사진=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한 달 만의 필드 복귀전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벤트 대회를 통해 약 한 달 만에 필드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열린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우즈는 이글 하나와 버디 하나를 써냈으나 보기 6개와 더블 보기 하나가 나오며 5오버파 77타를 쳤다. 우즈는 50명이 출전한 개인전에서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아일랜드 사업가이자 자선가 존 패트릭 맥매너스가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개최했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한다. 프로 선수는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 순위를 정하고, 단체전 점수도 따로 매긴다. 우즈는 이 대회에 2000년, 2005년, 2010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차례 출전해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우즈는 지난 5월 말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 후 약 한 달 만에 이번 대회로 필드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다쳤던 우즈는 1년간의 재활을 이겨낸 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PGA 챔피언십 도중 다리 통증이 오면서 기권을 했다. 그리고 지난달 US오픈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우즈는 이달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제150회 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JP 맥매너스 프로암은 이벤트 대회이지만, 디오픈 출전을 앞두고 우즈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또, 디오픈 대비 워밍업의 성격도 있다.

이날 우즈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고 이후 9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써내 전반에만 5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선 경기 감각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첫 버디를 적어냈고, 11번 홀 보기 이후 12번 홀에선 칩샷으로 이글을 만들어 냈다. 13번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경기 후 우즈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 즐거웠다”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에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즈는 완벽 부활을 위한 긍정적인 모습도 몇 차례 보여줬다. 미국 골프 채널은 “PGA 챔피언십보다 활기찬 모습이었다”면서도 “드라이버 샷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골프 채널은 “여전히 다리를 절뚝였고, 많은 풀샷에서 하체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플레이했다. 드라이버 샷은 좋았으나, 트레이드 마크인 쇼트게임이 썩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버디만 8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잰더 쇼플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리키 파울러가 5언더파로 2위, 티럴 해턴은 4언더파 3위로 뒤를 이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브룩스 켑카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일한 여성 참가자인 리오나 머과이어도 이븐파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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