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략 나서는 LS전선아시아…버스덕트 대규모 물량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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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략 나서는 LS전선아시아…버스덕트 대규모 물량 수주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2.07.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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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확실한 기반 다진 뒤 아세안 지역으로 사업 영역 넓혀나갈 것”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작업자가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작업자가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아시아 제공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LS전선아시아가 버스덕트로 베트남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홈의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다. 대용량 전력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는 고마진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최근 빈그룹의 자회사이자 베트남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빈홈에 버스덕트를 공급한다. LS전선아시아의 버스덕트는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에 짓는 13만세대 규모 대형 아파트 단지 내 전력공급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빈그룹에 소규모 물량의 버스덕트 제품을 공급해 온 LS전선아시아로써는 이번만큼 큰 거래는 처음이다.

LS전선아시아는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빈홈은 베트남 40여 도시에 수십만 호의 주택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모그룹인 빈그룹이 건설하는 대형 쇼핑몰과 리조트, 플랜트 등에도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버스덕트는 수백, 수천 가닥의 전선 대신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한다.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조립식이어서 단선 리스크가 일반 케이블에 비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반도체 공장이나 스마트빌딩, 데이터센터, 대형공장 등 대규모 전력을 끊임없이 공급해야하는 대형 시설에 많이 공급된다.

LS전선아시아는 버스턱트로 연간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이다. 작년 LS전선아시아의 전체 영업이익률이 3.8%였단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고마진 제품이란 점을 알 수 있다.

LS전선아시아는 LSCV 호찌민 생산법인에서 버스덕트를 생산한다. LS전선아시아는 2017년 호찌민 LSCV에 신규 설비를 구축, 버스덕트 시장 도입기인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용 빌딩, IDC 센터, 공장 건설 등이 활발해지면서 건물 내에 전선 대신 버스덕트를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2개의 생산법인 LS-VINA와 LSCV를 가지고 있다. LS-VINA는 H고압(HV), 중압(MV), 저압(LV) 등 전력케이블과 전선소재(SCR)를,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과 중압(MV), 저압(LV) 전력케이블, 빌딩와이어 및 버스덕트를 생산한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진 뒤엔 아세안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는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인 LS전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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