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래다”…유통업계, 경쟁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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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미래다”…유통업계, 경쟁적 투자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2.07.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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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넘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투자
유통가, 올해도 다양한 분야 ‘직간접투자’ 이어져
유통업계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유통업계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유통업계가 경쟁적으로 음식·반려동물·악세서리·리빙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통사들은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이마트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유통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손잡았고, 같은 날 롯데는 올해 롯데슈퍼를 주축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벤처스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마켓컬리는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에 투자를 진행했고, 현대백화점은 액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래더’에, GS리테일은 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 ‘아이엠디티’에 투자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들의 리빙부터 이커머스, 생활용품, 주얼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과거 스타트업 투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2022년 유통업계 스타트업 투자내역. 표=매일일보
2022년 유통업계 스타트업 투자내역. 표=매일일보

이마트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협업해 유통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미래에셋-이마트 신성장투자조합1호’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그룹과 이마트가 500억 원씩 출자하는 1대1 매칭펀드로 오는 6일 결성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 펀드를 통해 유통 산업과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지난 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롯데벤처스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동사업 운영 및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상금과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업할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는 해마다 특정 계열사가 주축이 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2020년에는 롯데마트가, 2021년에는 롯데월드가 앞장섰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 아이엠디티에 25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앞서 펫시터 예약 서비스 ‘도그메이트’,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 ‘21그램’, 강아지 사료 업체 ‘펫픽’, 스마트 자동 급식기 업체 ‘바램시스템’ 등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 투자해왔다.

마켓컬리는 지난 4월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에 총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커스터마이징 악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가장 활발하게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했다. 리빙 전문 플랫폼 운영사 ‘브런트’에 30억원을, 주얼리 플랫폼 운영사 ‘비주얼’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에는 시리즈 A 공동 참여로 20억원을, 이커머스 운영 및 마케팅 업무 자동화 솔루션 개발사 ‘유니드컴즈’에도 시리즈 A 공동 참여로 6억원을 투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스타트업에 직간접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을 통해 기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과 생존에 필요한 미래사업 기회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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