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어디에 얼마나'…연기됐던 물량 풀리나
상태바
하반기 분양 '어디에 얼마나'…연기됐던 물량 풀리나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2.07.04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분양 준비 중인 아파트 총 20만1985가구 227개 단지 예정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20만가구 이상 아파트가 분양된다. 특히 정부의 ‘분양가 규제 합리화’ 방안이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연기됐던 서울 수도권 분양이 재개될지 관심이다.

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227개 단지 총 20만198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1만784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동대문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내 ‘휘경3구역’ 1806가구 가운데 719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동부건설은 은평구 역촌동에서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 752가구 중 454가구를 공급하고 포스코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현대1차리모델링’ 572가구 중 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는 DL이앤씨가 오는 9월 문정동에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9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9월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단지인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95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달의 경우 서울에서 ‘분양시장의 대어’로 꼽히던 정비사업장이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분양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며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상반기 예정 물량 중 분양가 산정 갈등으로 일정이 연기됐던 물량 일부의 향후 일정도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분양하기로 했던 ‘둔촌주공’, ‘래미안원펜타스’, ‘이문1구역’ 등의 분양 일정이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의 경우 총 1만2032가구가 예정되며 ‘분양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으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을 빚으면서 공사 시작 2년2개월만인 지난 4월 전면 중단됐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역시 분양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제 분양 물량은 감소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심사제 개선을 골자로 하는 ‘분양가 규제 합리화’ 방안을 통해 정비사업 비용 일부를 분양가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하며 분양가는 최고 4%까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부터 미뤄졌던 분양 일정들이 하반기 들어 숨통을 틔울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