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추락에 하반기 IPO 대어 ‘애간장’
상태바
증시 추락에 하반기 IPO 대어 ‘애간장’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6.27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쏘카·현대오일뱅크·컬리·교보생명 올해 하반기 상장 예정
하반기 IPO시장이 다시 흥행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하반기 IPO시장이 다시 흥행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엘지에너지솔루션 이후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하반기 녹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쏘카, 현대오일뱅크, 컬리 등 대어급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부진으로 상반기 IPO 예정이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철회한 바 있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지난 24일 8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 희망 공모가는 3만4000~4만5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2000억~1조5900억원이다.

쏘카는 8월 8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거쳐 8월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 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상장 일정이 미뤄진 현대오일뱅크와 컬리, 교보생명 등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거래소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10조원이며 컬리는 4~7조원, 교보생명은 3조원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예상 기업가치가 10조원 규모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8~10조원인 SSG닷컴, 4조원인 CJ올리브영도 연내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수 바이오 기업의 IPO가 예정돼있다. 에이프릴바이오, 사페론, 바이오노트 등 기업들이 하반기 IPO를 추진하고 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익미실현 특례는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며 상장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SK쉴더스·원스토어 등의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의 심사가 미뤄진데다 계속되는 증시 약세로 인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흥행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회복된다면 하반기 IPO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약세에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대어급 IPO가 무산돼 공모주 투자심리가 식었다”며 “다만 하반기 IPO에 준비하는 기업들이 많아 증시만 회복이 된다면 공모주 시장이 다시금 흥행할 요소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