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발전하는 친환경 아파트… 미세먼지 저감부터 전기차 충전까지
상태바
[창간특집] 발전하는 친환경 아파트… 미세먼지 저감부터 전기차 충전까지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6.26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건설, 전기차 충전단자 개발
푸르지오, 에너지효율 1등급 획득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주경투시도. 단지는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1+등급을 받았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친환경 요소가 더해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건축물의 시공‧설계뿐 아니라 입주민의 생활까지 고려한 아파트가 등장하며 이목이 쏠린다. 환경 친화적 생활에 대한 세계적 인식 확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확대 마련되고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가 더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술을 보유한 에바와 ‘공동주택 시범단지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단지에 적용할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술을 적용하고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바가 보유한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술’ 은 기존 완속충전기 1대 전력량에 충전기 최대 5대를 병렬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기 설비용량 증설없이 전기차 충전면적을 최대 5배 확대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일반 주차장의 기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EV 과금형 콘센트)'를 개발했다. 입주민이 해당 주차장 기둥에 설치된 해당 콘센트를 이용해 220V 충전 케이블로 충전하면 바로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전기차 충전 연동 플랫폼’도 함께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단지 내 충전기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충전가능 위치 조회는 물론 급속충전 부스에 충전을 끝낸 차량이 일정 시간 이상 충전기를 점거하는 경우 관리사무소 발신으로 경고 문자를 보내고 점거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라는 건설 철학으로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아파트 건축에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 조경,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를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통해 높은 에너지효율 등급을 획득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가 최근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 공급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는 녹색건축인증(우량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됐다. 앞서 청약을 받은 파주시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역시 같은 조건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DL이앤씨와 DL건설은 아파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건축기술과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적용해 시공하고 있다. 인천 항동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수원 권선구의 ‘e편한세상 시티 고색’,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고양 지축지구의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등 회사가 최근 3년간 분양한 대다수 단지의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스테이션과 미세먼지 저감 식재, 미스트 분사 시설물, 동 출입구 에어커튼 등이 설치된다.

주거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년 이상된 노후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패널, 고효율 LED 조명 등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고기밀 창호,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5만1000t을 감축하고 에너지 147Gwh를 절감했다.

세대별로 절약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동형 ‘국민DR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참여 세대는 문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전력사용 감축 요청을 받아서 가정의 전자제품, 조명 사용을 절감하고 1kwh당 약 1300원의 정산금을 지급받게 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 움직임과 ESG경영의 확산에 발맞춰 최근 건설업계에서도 주택에 친환경적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며 “전기차의 상용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기술 확충과 도입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담당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