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강동·송파-강남·서초 간 '뚜렷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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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강동·송파-강남·서초 간 '뚜렷한 온도차'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2.06.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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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면한 강남·서초 '불패신화', 강동·송파는 '대세 하차'?
서울 송파구 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서울의 전반적 집값 하락 속에서 ‘강남4구’에서도 지역 간 명암이 갈렸다. 강남·서초는 하락세를 피해갔지만 강동·송파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지난주 대비 아파트값이 0.01% 하락하며 대선 직전인 지난 3월 7일(-0.01%) 조사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중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0.02% 상승했으며 강남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서초구만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한 것이며 강남구는 하락세를 면했다.

서초구는 서울이 4주 연속 떨어지고 있은 와중에도 홀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강남구의 경우 보합을 유지하며 하락을 피해왔다. 반면 강동구는 0.03%, 송파구는 0.02% 떨어졌으며, 강동구는 2주 연속, 송파구는 5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강동구의 대표적인 인기 단지 중 하나인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가 지난달 14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지난 2월 18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몇 달 사이 4억원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송파구 역시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가 지난달 18일 22억5000만원(29층)에 거래되며 지난 4월 말 최고가 26억5000만원(17층)보다 4억원 하락했다. 또한 송파구 송파동 ‘헬리오시티’ 84㎡는 지난달 14일 20억6000만원에 매매되며 지난 3월보다 8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이 계속 나오는데도 팔리지 않는데, 값을 최고가보다 2억원 가까이 내려 불러도 안팔리고 있다”며 “금리 부담이 연 6%대까지 높아졌고 앞으로도 7∼8% 수준까지 오른다는 얘기가 있으니 매수세 역시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반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31.49㎡는 지난 2일 47억6500만원(3층)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131.48㎡가 지난 4월 25일 47억원(5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6500만원 오른 것이다.

특히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7㎡는 지난달 23일 68억원(19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월 같은 면적이 63억원(36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해 5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아울러 지난해 6월 11일 51억원(8층)에 팔린 것과 비교해 17억원이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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