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개편 발표 하루만 尹대통령 "정부 공식입장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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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개편 발표 하루만 尹대통령 "정부 공식입장 아냐"(종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6.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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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주52시간제를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관리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4일 아침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제 발표한 노동정책 중에서 주52시간제 개편을 두고 노동계에서 제도의 본래 취지와 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한다’는 지적에 “어제 제가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언론 보도 이후 확인에 나섰다는 사정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확인 결과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 등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간 유연성에 대해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라며 “아직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전날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 브리핑에서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근로시간을 노사 합의를 통해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합리적인 총량 관리단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노동부의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다만, 최종안이라는 보고는 없었는데 언론에 최종안인 것처럼 보도가 돼 윤 대통령이 아직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경찰을 향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질책한 것이 김창용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청장의)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하느냐”고 반문했다. 남은 임기를 채우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국회에 인상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토(정상회의)에 다녀와서 판단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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