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선점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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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선점 ‘불꽃경쟁’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2.06.2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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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호 완성차, 전기차 1위 테슬라 추월 박차
현대차, 첨단기술 개발 속도… 美·유럽 시장 질주
폭스바겐, GM, 토요타도 앞다퉈 전기차 전환 속도
현대차 아이오닉 5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울산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김명현 기자] 2030년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은?

2022년 현재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은 테슬라다. 하지만 2030년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100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2030년 전기차 시장은 무려 59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의 완성차 강자들이 현재 전기차 1위 테슬라를 추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GM,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 전기차 강자로 떠오른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가 버티고 있는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이 올 1분기 점유율 2위를 기록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란 평가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SNS를 통해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라는 칭찬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에 따라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고도화 등 첨단기술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미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전기차 시장 선두권 진입에 성공한 배경이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폭스바겐그룹, GM, 토요타 등도 앞다퉈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부터 벤틀리까지 10개의 브랜드를 앞세운 다양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5년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으로 테슬라가 아닌 폭스바겐그룹을 예상하기도 했다. GM은 2025년 350억달러(45조5800억원) 투자로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해 테슬라를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여 연간 350만대 전기차 판매를 달성,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에는 어떤 업체가 전기차 1위로 도약할지 미지수”라며 “덩치가 큰 전통의 완성차들이 발 빠른 체질개선과 SW 플랫폼 고도화 등을 이뤄낼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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