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명 살해 北 엽기 살인마 보호” vs “11명 살해범 변호 文에 먼저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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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6명 살해 北 엽기 살인마 보호” vs “11명 살해범 변호 文에 먼저 말하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6.2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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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민 강제 북송 두고 與野 확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23일 여야 간 전선이 '귀순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 확대되며 북한 관련 문재인 정부 인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권은 북송 사건 재조사를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16명을 살해한 엽기 살인마를 보호하자는 말씀이냐"며 공세를 펼쳤고, 여권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를 맡았던 페스카마호 사건을 언급하며 "흉악 범죄 옹호를 비판하려면 11명 살해범을 변호한 문 전 대통령에게 먼저 말하라"고 받아쳤다.

귀순어민 북송 사건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 엽기 살인마를 보호하자는 말씀인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근거도 없이 정치 공세의 도구로 활용하더니 16명의 무고한 동료들을 죽인 흉악범죄 북한 어민의 북송사건을 2탄으로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법적인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인 듯하다"며 "북송된 흉악범죄 북한 어민 2명은 16명의 무고한 동료를 살해한 범죄자다. 북송된 두 명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무고하게 살해된 16명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1996년 일어난 '페스카마호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일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26년 전 11명을 살해한 페스카마호의 조선족 선원 6명을 끝까지 변호했고, 재판 이후에 영치금도 넣어준 것으로 알려졌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법적인 보호를 받아야 하냐'고 했지만 문 전 대통령이야말로 '페스카마호 사건'의 가해자들도 동포로서 따뜻하게 품어줘야 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씀하셨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흉악 범죄 옹호를 비판하려면 문 전 대통령에게 먼저 말씀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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