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 임무·작계 수정" 北 전술핵 실전 배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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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 임무·작계 수정" 北 전술핵 실전 배치되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6.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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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북한이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관련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전술핵 운용 가능성이 검토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전방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 통신은 전선부대 임무와 관련해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총비서가 작전 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중요 문건을 작성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남쪽을 타격하기 위한 전술핵이 전방부대에 실전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동해안 원산에서 포항까지 해안선이 보이는 지도를 내걸고 브리핑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선부대의 작전 범위를 기존 휴전선을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 인근에서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북한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를 내비쳤다는 관측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본다"며 "이런 것으로 볼 때 우리 측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북한이 기존 미사일 발사 외 다른 방식으로 무력시위를 벌일 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 결과와 관련 보도가 나와야 답변할 수 있다. 단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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