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매트리스 시장…렌털업계, 영향력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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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매트리스 시장…렌털업계, 영향력 확대 박차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2.06.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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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개시에 청호나이스 롤팩 제품 출시도
시장 내 중저가 라인 경쟁구도에서 입지 확보
코웨이 직원이 매트리스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 직원이 매트리스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렌털업계가 매트리스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기존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렌털업계의 매트리스 사업은 2011년 서비스를 론칭한 코웨이가 가장 앞선다. 코웨이는 당시 매트리스 렌털에 관리서비스를 접목하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털 사업 개시 10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은 20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214억원)보다 5.7% 감소했지만, 매출액 기준 업계 3위다.  

최근에는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무상 관리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 위생 관리를 넘어 소비자의 수면패턴을 분석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서울 구로 G타워에서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SK매직도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SK매직은 지난달 매트리스·프레임 등 침대 렌털·관리 서비스 ‘에코 휴’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는 롤팩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롤팩 매트리스는 비교적 저가형 제품으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시장 내 렌털 비중은 4000억원(전체의 26.6%)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매트리스 시장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업체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다. 두 업체의 시장 내 점유율은 60%에 육박한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초기 부담금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렌털업계의 전략까지 펼치고 있다. 그간 코웨이의 성장세를 봤을 때 소비자를 공략할 새로운 방법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프리미엄급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시몬스의 경우 렌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타격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렌털업계의 진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업체들은 매트리스 시장에 새로운 방식의 판매구조를 선보였고, 현재는 기존 업체들도 초기 구매비용 감소 서비스를 활용한다”며 “아직 렌털업체들의 영향력은 시장 내에서 작은 편지만,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기술력과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경우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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