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재조명' 김대곤 전 신동아 부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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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재조명' 김대곤 전 신동아 부장 별세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6.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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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곤. 사진=연합뉴스
김대곤 전 신동아 부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10·26 사태를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재조명하려고 노력했던 김대곤 전 신동아 부장(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5시께 폐렴으로 별세했다. 항년 74세.

고인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6년 동아일보에 신동아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1979년 10·26 사태에 관심을 갖던 중 김재규의 변호를 맡은 강신옥 변호사와 친분을 계기로 '10·26과 김재규', '김재규 X-파일 : 유신의 심장 박정희를 쏘다', '김재규의 혁명 : 역사가 감추려 한 진실을 쫓다' 등 저서를 집필했다. 고인은 책을 통해 10·26 사태 재판기록, 김재규의 개인적 삶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10·26 사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후 고인은 1999년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02년 전북 정무부지사, 2003년 고건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1년에는 원광대 부총장, 2013년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와 이사장을 맡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5월 11일로 정하는데 기여했다고 김기만 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전했다.

유족은 부인 김정화 전 충북대 교수와 1남1녀(김준하·김민하), 며느리 김주연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조문은 21일 오후 4시부터),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장지 경기도 용인 천주교공원묘지. 02-201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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