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OLED, 아이폰14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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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아이폰14 호재
  • 이재영 기자
  • 승인 2022.06.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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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에 최대 공급 업체로 선정 전망
중국, OLED 투자 늘렸지만 수율 낮아 주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4 패널의 최대 공급처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OLED 소재 특성을 연구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4 패널의 최대 공급처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OLED 소재 특성을 연구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4의 최대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BOE도 애플 공급망에 참여하게 됐지만 삼성이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14 디스플레이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3사가 모두 참여한다. 3사 공동 참여는 아이폰13 때와 같다. 그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에 대한 스펙 정보가 유출되면서 패널 공급사에 대한 관측들도 이처럼 모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이폰14용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3사가 함께 공급한다.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만 참여한다. 또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플러스(맥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한다.

BOE의 급성장세에 따라 삼성의 점유율이 낮아질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아직은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이 OLED 투자를 확대해왔지만 지난해 신규 투자한 OLED 공장의 수율이 떨어지고 품질도 낮아 애플향 공급확대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작년부터 신규 OLED 투자 규모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전언이다. 중국은 또한 올해도 코로나19 봉쇄조치 등으로 OLED 투자 회복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투자가 감소했었지만 올해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V나 모니터용 패널은 팬트업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데 비해 모바일용 패널 가격은 폴더블 등 신규 폼팩터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가격은 약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이달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을 완전 접은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롤러블,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로 시장이 확대되는 OLED가 성장의 담보가 될 것으로 본다.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은 지난해 17억4000만대에서 올해 16억2000만대로 감소할 것이 전망된다. 반면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경우 작년 6억1000만대에서 올해 6억8000만대로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전체 스마트폰 패널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작년 35%에서 올해 4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의 패널 사이즈는 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와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사이즈는 6.7인치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에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되며,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에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패널이 적용된다. 또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 기능(슬립모드 중 화면표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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