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 “일본과 진지한 대화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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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 “일본과 진지한 대화 의향”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6.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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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위협에 韓日 접점 모색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일본과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아·태 지역 및 유럽에서 공통의 국방 도전’을 주제로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은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과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 핵, 미사일 도발은 국제사회가 합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남북한과 북미 정상 간 기존 합의를 깨드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실질적 대화에 나선다면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한국군의 대응능력을 증강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북한 핵, 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도 강화하고자 한다”며 “한일간 여러 현안이 남아 있지만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양측이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안보 협력 정상화는 물론 한미일 3국 간 압보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한국이 한반도·동북아 중심 외교를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아세안과의 안보협력 △비전통 안보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확대 △인태지역에서 가동 중인 다양한 안보협의체와의 협력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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