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출신 환영” P2P업계 인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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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출신 환영” P2P업계 인재 쟁탈전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2.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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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 중 20~30% 이상 ‘금융권’ 출신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앞서 전문 인재 확보
P2P 금융사들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 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퇴출 위기에 몰리며 먹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들이 금융권 출신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전문성을 지닌 금융권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상공인 대출 전문 업체 펀다 전체 직원 중 20% 정도가 금융회사 출신이다. 온투업체의 경우 혁신 금융을 실행하는 데 있어 기존 금융권과의 협업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따라서 해당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선 금융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데일리펀딩도 전체 직원 중 25% 정도를 금융회사에서 영입했다. 아울러 회계사 출신 인재를 영입해 재무건전성 강화, 준법 감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올해도 금융회사 출신 임원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온투업체의 인재 현황도 비슷하다. 어니스트펀드 역시 금융권 인사들을 주요 인재로 영입한 가운데, 8퍼센트의 금융회사 출신 인력 비중은 전체 30% 수준이다. 임원급에서 금융회사 비중은 무려 40%에 달한다. 8퍼센트는 스톡옵션 지급 등 여러 혜택을 통해 금융권 인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피플펀드는 임직원 172명 중 금융기관 출신은 35명이다. 파트장급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 정도가 금융권 출신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에도 온투업체들이 금융권 인재 영입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온투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사업 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재 영업과 함께 사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피플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서울 강남역 인근의 ‘더 에셋’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피플펀드는 창업 후 직원 수가 늘면서 현재까지 7번 사무실을 이전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출 타깃으로 잡고 있는 윙크스톤파트너스도 지난주 서울 강남대로에서 오투타워로 둥지를 옮겼다. 오투타워는 현재 P2P업체 8퍼센트 등 약 100여개의 핀테크 업체들인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인력을 50여명으로 늘리고, 이후 개발인력을 꾸준히 영입해 100여명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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