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SW 인력난 더 늘었다... 취준생 선호도 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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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SW 인력난 더 늘었다... 취준생 선호도 4% 그쳐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2.05.19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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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취준생 대상 인식조사 발표
벤처기업 63%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수급 어려워”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채용에도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까지 떨어져 올해 채용환경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과 취업예정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SW) 인력 시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응답기업 63%가 SW분야 인력수급을 ‘어려운 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51%가 채용한 SW경력자의 이직 및 퇴사가 타 직군 대비 ‘많은 편’으로 인식해 인력 수급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인력 채용 후 요구 수준에 도달하도록 SW 전공자의 경우 3개월 정도의 재교육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문과계열 졸업생은 1년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향후 시장에서 필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로 ‘빅데이터&데이터베이스’, ‘AI’을 꼽았다.

채용환경에 대해 벤처기업, 취업준비생 모두 지난해보다 나쁠 것(40%, 46.9%)이라는 응답이 긍정(12.3%, 11.8%) 응답보다 3∼4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민간 기업으로 대기업, 네이버 등 유명 벤처기업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4%대에 불과했다.

취업준비생이 중소벤처기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직업 안정성이 낮을 것 같아서’, ‘임금이 적을 것 같아서’를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다.

취업 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수준(초봉 기준)은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 2500만원~3500만원으로 답했다.

한편, 중기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SW인력난을 완화하고 구직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참여해 편성한 교육과정에 따라 민간교육기관에서 SW 인력을 육성하고 벤처·스타트업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대비 2개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5개 프로그램, 13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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