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빅3, 실적 전망 ‘맑음’…물류시설 첨단화 총력
상태바
택배 빅3, 실적 전망 ‘맑음’…물류시설 첨단화 총력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05.18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가, 전망 밝다 한목소리…온라인쇼핑 증가 지속·택배비 상승도 한몫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에 자율주행 운송로봇·로봇팔 등 첨단기술 무장
허브터미널에 한진 2850억 투입, 롯데 로드밸런싱 기술 업계 첫 적용
CJ대한통운이 허브터미널에 도입한 AMR.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허브터미널에 도입한 AMR.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가속화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계 빅3의 실적이 계속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 빅3은 택배 물량을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물류시설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 3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소 57%에서 최대 152%나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570억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5억원으로 69.3% 증가했다.

한진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한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062억원으로 27.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택배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나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473억원으로 28.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64억원으로 3억원 소폭 증가했다.

증권가는 택배 단가 인상 효과와 지속적인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10~15%씩 성장하고 글로벌 이커머스도 지속 성장하고 있어 국내외 택배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빅3은 택배물량을 더 빠르게 처리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류시설 첨단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에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을 도입했다. AMR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운송로봇이다.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야 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한진도 2850억원을 투입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본격 가동 시 지난해 기준 일평균 처리 가능 택배 물량이 188만박스에서 288만박스까지 확대돼 택배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한진은 이곳에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 솔루션과 분류계획, 설비제어, 운영현황 등이 통합된 기능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을 도입시킨다.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와 택배 자동 분류기 등 최첨단 설비 등도 구축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 1월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하면서 최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이 터미널에는 업계 최초로 딥러닝 기반 AI 3방향 분류 기술이 적용됐다. AI를 활용한 체적·형상 인식으로 화물의 크기·포장 형태에 따라 중대형·소형·이형 3가지로 자동 분류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각 컨베이어마다 부착된 센서가 병목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화물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로드밸런싱 기술도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