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초지능…시스템 반도체, '코피티션' 주목
상태바
초연결·초지능…시스템 반도체, '코피티션' 주목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2.05.16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확장현실(XR) 등
기기로 연결하는 초연결·초지능 실현 위해 이종 산업간 협력 '코피티션' 주목
사진=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 실현을 위해 이종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코피티션'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핵심 키워드로 ‘초연결·초지능’이 주목받고 있다. 고도로 지능화된 반도체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확장현실(XR) 등을 기기로 연결하는 ‘초연결’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초연결을 위해 협력형 경쟁을 의미하는 ‘코피티션’을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피티션은 이종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분야에서도 ‘산업 간 결합·융합’은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코피티션을 통해 자동차와 통신, 반도체 등 이종 산업 간 협력 활성화를 토대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미래를 업계는 제시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판도 역시 인텔, 삼성전자 등 종합반도체회사(IDM)에서 파운드리-팹리스(설계) 연합군으로 넘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171조원으로 확대해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자동차뿐만 아니라 로봇, 비아오 등도 다양한 산업과도 연결된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발빠르게 차량용 첨단 반도체 개발·협력을 골자로 한 ‘반도체 동맹’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독일 인피니온 등 해외기업으로부터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를 공급받았으나 공급망 안정화, 고성능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 국내 전자와 기계부품 업체 간 기술 공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에 1조달러(약 1268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대비 66% 이상 산업이 확대됐다. 매킨지는 자동차와 데이터시장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전자와 자동차 등 미래 핵심산업 분야 강대국이 되려면 이종 산업이 촘촘하게 연결된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런 토양에서 세계 최초의 기술경쟁력을 가진 시스템 반도체를 공동개발, 글로벌 시장 선점을 노려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