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클라우드 경쟁 활활…아이티센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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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업계, 클라우드 경쟁 활활…아이티센도 본격화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2.05.0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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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쌍용정보통신 분할해 클라우드기업 ‘클로잇’ 출범
삼성SDS·LG CNS·SK㈜ C&C 등 주요사업자 간 클라우드 경쟁 심화
IT서비스업계에서 대형사업자뿐 아니라 중견사업자도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해지는 모양새다. 사진=SK텔레콤 뉴스룸
IT서비스업계에서 대형사업자뿐 아니라 중견사업자도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해지는 모양새다. 사진=SK텔레콤 뉴스룸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IT서비스업계에서 대형사업자뿐 아니라 중견사업자도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에 나서면서 경쟁이 격해지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그룹은 클라우드기업 ‘클로잇’을 출범시켰다. 클로잇은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쌍용정보통신의 클라우드 이노베이션(CI)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됐다. 클라우드 부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고도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클로잇은 쌍용정보통신의 공공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쌍용정보통신은 한국교육방송(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및 운영 사업을 맡았다. 클로잇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사업 확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 강화, 소프트웨어형서비스(SaaS) 사업 확대 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공식적인 사업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5월 중순에 확정될 것 같다”며 “5월 중순 이후에 그룹에서 정식으로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요 IT서비스기업 간에 클라우드 사업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사업을 하는 관리서비스(MSP)를 통해 클라우드 퍼스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MSP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수천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IT서비스 부문에 속한 여러 사업부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와 솔루션사업부 두개 사업부로 통합했다.

LG CNS는 지난해 클라우드 운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뉴 MSP’ 사업에 나섰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출시하고, 고객 특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조합 △클라우드향 신기술 지원 △AI·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적용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LG CNS는 그동안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들의 업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 C&C는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산업별 특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제트에 글로벌 서비스 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보안 CDN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는 물론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엣지 생성 데이터 보안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IT 자원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도입되기 시작한 클라우드는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4차 산업혁명의 기초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클라우드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역할이 재조명됐고, 디지털뉴딜의 주요 과제인 데이터댐, 지능형 정부 등의 구현에 클라우드는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클라우드·IDC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6%을 기록하며 오는 2025년 1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주요 공공 클라우드 사업권을 두고 기업 간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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