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그리스가 입국자 방역 규제를 폐지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1일(현지시간)부로 국제선 항공기 탑승 시 각종 면역증명서 제시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면역증명서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음성 확인증,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 증명서 등이 포함된다.
다만, 탑승객과 승무원들의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음식점과 일반 소매상점 등도 면역증명서 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시설은 일시 수용 인원 통제도 받지 않는다.
이번 규제 완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맞춰 다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당국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리스 당국은 올해 관광 수입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0%까지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중순 이래 하루 5000명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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