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경제적 부담’ 줄어 좋아요”
상태바
“누리과정, ‘경제적 부담’ 줄어 좋아요”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3.09.05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유아 부모 만족도 조사 “취학 준비 도움은 딱히…”

[매일일보] 영유아 부모들은 누리과정 시행으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점을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3일 서울숲 옆 도시농업체험장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이 다양한 작업 장갑을 끼고 가을철 배추 모종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만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시행 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비용지원으로 경제적 부담감소’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67점(대체로 좋아짐 44.2%, 매우 좋아짐 14.7%)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누리과정 시행으로 교사의 전문성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39.4%(대체로 좋아짐 35.6%, 매우 좋아짐 3.8%), 변함없다는 의견은 56.5%로 총 만족도가 3.38점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공통 교육과정인 3~5세 누리과정의 ‘어린이집 부모 홍보 e-book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전국의 만 3~5세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누리과정을 통해 기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견은 3.41점(변함없음 49.2%, 대체로 좋아짐 37.4%, 매우 좋아짐 6.2%)에 그쳤으며, 초등학교 취학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3.51점(변함없음 48.1%, 대체로 좋아짐 45.1%, 매우 좋아짐 4.3%)으로 비교적 낮았다.

이 두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개선됐다는 반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보육과 유아교육 질적 수준이 높아진 것에 대한 만족도는 3.52점(변함없음 46%, 대체로 좋아짐 45.7%, 매우 좋아짐 4.9%),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관계없이 같은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은 3.57점(변함없음 44.1%, 대체로 좋아짐 48.7%, 매우 좋아짐 5.4%)이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해당 항목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변함없다는 의견도 40%대로 적지 않게 나와서 누리과정 시행에 따른 부모 만족도가 크다고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