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입한 인구 2명 가운데 1명 서울시민
[매일일보 김태혁 기자] 지난해 경기도에 전입한 인구 2명 가운데 1명은 서울시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가 통계청의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만명이 도(道)로 전입했고 도에서는 56만8000명이 타 시·도로 전출, 8만3000명이 도내에 순 유입(전입-전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입자 가운데는 서울시 거주자가 35만4000명(54.4%)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광역시 거주자 6만5000명(10.0%), 충청남도 거주자 3만3000명(5.1%) 등이다.
반대로 도민의 전출 지역은 서울시(25만4000명, 44.8%), 인천광역시(7만6000명, 13.5%), 충청남도( 3만7000명, 6.6%) 등의 순이다.
시·군별로 순 유입(전입-전출) 인구를 보면 김포(2만9000명)와 수원(2만4000명)이 가장 많았다. 이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등의 개발에 따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반면 순 유출 인구는 부천과 안양이 각 7500명, 성남이 63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 거주자는 김포로, 안양 거주자는 의왕과 수원으로, 성남 거주자는 용인과 광주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 이유로는 주택과 직업, 교육 등을 꼽혔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입과 전출 인구는 2001년(총이동률 31.0%)을 정점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하다가 2006년(29.0%) 약간 상승한 후 다시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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