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중고 6만8천여명 학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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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중고 6만8천여명 학업중단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3.09.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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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중단자 절반 “학교 부적응” 이유로 들어
 

[매일일보] 지난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초·중·고등학생이 6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중·고교 중 고등학생이 3만4934명으로 가장 많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 중 절반가량이 자퇴사유로 ‘학업부적응’을 이유로 들었다.

교육부는 3일 발표한 '2012학년도 초중고 학업중단 현황 조사결과'에서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초·중·고교 학업중단학생은 6만818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적 학생(672만1176명) 대비 학업중단율은 전년보다 0.05% 포인트 떨어진 1.01%였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중학교 이후 고등학교 학업중단자는 3만4934명으로 전체 학업중단자의 절반이었다. 고교 재적학생수의 1.82%에 달하는 비율이다. 자퇴가 3만3553명(96.0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퇴학 1045명(2.99%), 특수교육대상자 중 유예 322명(0.92%), 면제 14명(0.04%) 순이었다.

자퇴 사유는 학교 부적응이 1만7454명(49.96%)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들 중 9887명(28.30%)은 학업 관련, 1019명(2.92%)은 학교 규칙, 486명(1.30%)은 대인관계 문제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외에 조기진학·종교·방송 등에 따른 자발적 학업중단 7967명(22.81%), 외국출국 4376명(12.53%), 경제사정·가사불화 등 가사문제 2327명(6.66%), 질병 1429명(4.09%)이었다.

고등학교 계열별로 보면 특성화고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3.40%로 가장 높았고, 특수목적고 1.73%, 일반고 1.50%, 자율고 1.26%였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등학교의 학업중단학생은 1만6828명(학업중단율 0.57%), 중학생은 1만6426명(0.89%)이었다. 재적생 대비 학업중단학생 비율은 0.04% 포인트씩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외국출국(7636명), 미인정 유학(6502명), 가사·품행·부적응 등 기타유예(1657명), 중학생은 미인정 유학(5206명), 장기결석(4985명), 기타 (3196명), 외국출국(2195명)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재입(취)학, 편입으로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2만7693명(40.61%)이었다. 초등학교는 1만3733명(81.61%)으로 대부분 학교에 돌아왔지만, 중학생은 8760명(53.33%), 고등학생은 5200명(14.88%)으로 학년이 오를수록 복귀율이 떨어졌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중 학업중단 원인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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