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추석선물 예약판매 두 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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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추석선물 예약판매 두 자릿수 증가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09.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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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할인혜택 많은 상품에 몰려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추석 연휴가 5일로 예년보다 길어져 휴가를 떠나기 전 선물을 미리 준비해두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장기 불황으로 할인혜택이 많은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 구매 수요가 몰려 유통업체들의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의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23%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선물세트는 청과세트가 30.5% 증가하며 가장 큰 매출 신장을 보였고 정육(24.7%)과 굴비(20.5%), 건강(19.7%) 순으로 대표 품목들이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작년보다 20.6% 증가했다.

선물세트 품목별로는 와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47%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고 건강식품(23.8%), 농산물(21.7%), 축산물(17.2%) 순이었다.

신세계 선물세트는 특히 경기침체로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 각광을 받아 10만원대 미만의 건강식품과 와인·과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대형마트도 예약판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 추석선물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106.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 선문세트는 축산 선물세트가 지난해 매출보다 223% 증가했고 이 중 예년보다 가격이 소폭 떨어진 갈비 매출은 345.1% 신장했다.

경기불황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커피·차 세트와 생활용품 세트 매출은 252.6%, 112% 각각 늘었고 양말(98.7%), 과일(150.6%)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소비자 1220명을 대상으로 추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20.1%), 건강식품(16.2%),식용유·통조림(15.7%), 바디용품(8.7%), 한우·갈비(8.6%) 순이었지만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48.8%)이 1위를 차지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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