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수교 초심 굳게 지킬 용의"...尹 "한중관계 더 발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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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수교 초심 굳게 지킬 용의"...尹 "한중관계 더 발전 확신"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3.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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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로부터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축전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로부터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축전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수교 초심을 굳게 지키자'는 내용의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윤 당선인은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당선인 사무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로부터 시 주석의 축전을 전달받았다. 축전은 전날 발신한 것으로 하루 뒤 전달됐다. 싱 대사는 "조금 늦어 미안하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 축전에서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당선에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축언을 표한다"며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중한 양국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한중 수교 초심'을 언급한 점으로 미루어 한미 동맹 강화를 공언해 온 윤 당선인이 상대적으로 중국과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시 주석의 우려가 읽힌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국민들에게 여러가지 큰 도움이 됐다"며 "한중관계가 더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에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당선 수락 5시간 여 만에 오전 10시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20분간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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