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군 진입 부인...우크라 돈바스 교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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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군 진입 부인...우크라 돈바스 교전 계속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2.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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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과 반군 교전...방송국 폭발에 발전소 포격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두 나라 국경을 접한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기갑부대가 이동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두 나라 국경을 접한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기갑부대가 이동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러시아군 파병을 결정한 직후 러시아군의 진입을 목격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상원의 파병 승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으로 간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가능한 행동에 대해 미리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현지 상황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부대 마크나 휘장이 없는 러시아 특수부대가 목격됐다는 등 러시아군의 진입을 알리는 일부 외신보도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다. 이에 일각에선 모호한 전략으로 서방에 혼선을 주기 위한 러시아의 노림수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진입을 부인하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독일 DPA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를 인용해 반군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반군 소속 군인도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지역의 발전소가 계속되는 포격으로 망가져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자정 넘어 도네츠크TV 센터 구역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DPR 측은 ‘폭발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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