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미국시간)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경고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린 테러 조직과 상대하는 게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군대 중 하나와 상대하고 있다"며 "그것은 매우 다른 상황이며 순식간에 일이 비정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민들은 당장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그는 미국인 대피를 돕기 위한 파병 가능성에 "그럴 일은 없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세계대전"이라고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러시아 고위 장성들이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동시다발로 침략할 가능성이 일각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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