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전자제품 잔치에 반도체 업계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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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전자제품 잔치에 반도체 업계는 즐겁다
  • 이재영 기자
  • 승인 2022.01.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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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메타버스 접목한 신제품 봇물…칩 수요 풍년 예고
인텔・퀄텀・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출시…삼성・SK 신규 수요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CES 2022에서 확실한 메가트렌드임을 증명한 메타버스는 폭발적인 반도체 칩 수요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메타버스의 핵심 매개체인 게임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계는 이번 CES 2022에서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는 국내 삼성과 SK의 메모리 수요 증가로도 이어지며, 삼성의 파운드리 생산라인이 미어터지는 주문량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를 공산도 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2에서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를 겨냥해 증강현실(AR) 안경용 칩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메타버스를 믿고 있다”며 “전력 효율이 높고 경량인 AR안경용 칩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지난해 11월 스냅드래곤 스페이시즈 XR 플랫폼을 만들었다. AR 안경용 칩 개발 전용 플랫폼이다. 이번 양사 합작품도 이 플랫폼에서 만든다. AMD는 메타버스 용도로 고성능이 요구되는 노트북, 컴퓨터 수요에 맞춰 신규 그래픽카드 개발 소식을 알렸다. 엔비디아도 CES 2022에서 데스크탑과 노트북용 4개의 그래픽카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인텔은 자체 Arc그래픽 칩을 출시해 경쟁사인 AMD와 엔비디아가 지배하고 있는 전용 그래픽카드 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같은 전방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부품 제조사들에게도 당연히 매출이 늘어날 반가운 소식이다.

SK의 경우 CES 2022 현장에서 고객사와 제휴 소식을 알리는 등 수요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과 유영상 SKT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경영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CES 2022에서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 겸 CEO와 만나 반도체 및 ICT 전 영역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퀄컴과 데이터센터용 애플리케이션 및 PC에 탑재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 공동 개발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 SK 계열 3사는 또한 CES 2022에서 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 및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하는 ‘SK ICT 연합’을 출범시켰다. SK하이닉스가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았고, SK텔레콤 분할로 SK스퀘어가 탄생한 것을 배경으로 반도체-통신-투자를 잇는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3사는 시너지 첫 결과물로 SKT 자체 개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3사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SAPEON Inc.’를 설립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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