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힘주는 유통업계, 전략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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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힘주는 유통업계, 전략도 ‘각양각색’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1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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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략으로 온라인 판매 강화
뷰티업계도 이커머스 뛰어들어
시코르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O2O 디지털 뷰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시코르 오노마 AI 팝업 모습. 사진=시코르 제공.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유통업계가 이커머스 사업에 뛰어들며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활성화되면서 유통 기업들도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이커머스 부문 강화에 나섰다.

위메프는 최근 소셜커머스를 넘어 메타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하며 새로운 검색 화면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23만개 쇼핑몰의 상품 데이터 7억개(메타데이터)를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로 수집·분석해 이전보다 세분화된 쇼핑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구매하려는 품목을 검색하면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떤 제품을 많이 구매했는지 가격대, 제품 특징 등으로 나눠 비교할 수 있다. 위메프는 이를 통해 ‘커머스의 구글이 되겠다’는 포부다.

뷰티업계의 이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디지털전략 유닛장(Unit)인 박종만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박 부사장 승진은 수년째 계속해 온 전사 차원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하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이커머스의 도약을 위한 조치다. 박 신임 부사장은 2018년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유닛 신설 당시 합류해 디지털 전략과 이커머스 등 디지털 전반을 총괄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디지털 전환에 속도내기 위해 자사 온라인몰 개편도 나섰다. 이에 따라 기존 자사몰 ‘AP몰’은 론칭 10년 만에 ‘아모레몰’로 리뉴얼 출시됐다. 사명을 그대로 쓴 아모레몰로 변경해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취지다. 또 온라인몰의 화면을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재편했으며 상품 구성과 서비스도 강화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온라인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내년부터 자사몰 '시코르닷컴'을 강화해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디지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럭셔리 브랜드를 기존 42개에서 70여개로 늘린다. 랜선 뷰티쇼, 버추얼 컬러 테스트 등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콘텐츠도 강화한다.

발빠르게 O2O 서비스를 강화한 올리브영은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의 누적 거래액은 론칭 이래 연평균 60% 성장했으며 지난 8월 1조원을 돌파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리뷰 서비스 도입으로 축적 리뷰도 900만건을 넘겼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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