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풀자” 日후쿠다 前총리 등 22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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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풀자” 日후쿠다 前총리 등 22일 방한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3.08.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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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예방 추진…양국관계 정상화 모색

[매일일보]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사진)가 노다 세이코 자민당 총무회장 등 여야 국회의원 일행과 함께 22∼24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역사·영토 문제 등으로 냉전 관계가 길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21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후쿠다 前총리 일행은 박근혜 대통령 예방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이병기 주일대사를 통해 정상회담 개최 희망 의사를 전달했지만 외교부는 최근 일본 정계의 우경화 움직임을 들어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

2007∼2008년 총리를 지낸 후쿠다 전 총리는 자민당 안에서 대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그룹에 속하는 인사로, 지난 2월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지난달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 새 청사 개관식에도 자리했다.

이번에 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후쿠다 전 총리는 내달 5∼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러시아) 등 가을에 열리는 여러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아베 신조 총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다 전 총리는 아사히 인터뷰에서 “감정이 격앙돼 있을 때도 서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중요하다”며 “(한일) 정상 간에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쿠다 전 총리 방한은 광복절 이후 추진되고 있는 한일관계 정상화 모색의 일환으로,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같은 날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외교부 박준용 동북아국장 및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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