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동위案, 남북 생각 차 크지 않아”
[매일일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생산설비 점검 방문이 22일부터 진행되는 등 개성공단 가동 정상화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9일 보내온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우리 측 의견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추진할 핵심 기구로 남북이 합의한 공동위의 구성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온 북한의 공동위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안은 1차 검토했는데 크게 생각 차이가 없다”며, “북한이 보내온 것을 반영하고 애초 안을 조금 보완해서 준비되는 대로 북측에 전달해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2일부터 현지 생산 설비 점검차 개성을 방문한다. 22일에는 전기·기계, 23일은 섬유·봉제 업종 기업이 방북하고 26일부터는 업종과 상관없이 피해가 크고 정비가 시급한 기업 순서로 개성공단을 찾는다.
통일부는 입주기업의 이번 방북이 남북한 사이에 이미 합의된 사안인 만큼 인원과 차량 등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지난달 10∼19일에도 방북해 장비를 점검하고 물자를 실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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