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파’ 최혜진, LPGA Q 시리즈 3라운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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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파’ 최혜진, LPGA Q 시리즈 3라운드 2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2.0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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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1언더파, 전날 공동 3위서 순위 올려
1차전 ’수석‘ 기대도 높아져… 안나린은 공동 7위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이 LPGA 퀄리파잉 시리즈 3라운드 2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사진= LPGA/Ben Harpring.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이 LPGA 퀄리파잉 시리즈 3라운드 2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사진= LPGA/Ben Harpring.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출신 최혜진과 안나린이 LPGA 투어 진출 도전 관문인 퀄리파잉 시리즈 1차전 3라운드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먼저 최혜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프랑스의 폴린 루신 부샤드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는 이미 통산 10승을 기록한 슈퍼스타다. 2017년 아마추어 시절 2승을 거뒀고, 2018년 프로로 전향해 그해 2승, 2019시즌 5승, 2020시즌 1승을 기록했다. 2017년엔 아마추어 신분으로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53위 자격으로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도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며 순위를 한 계단 더 높였다.

이날 최혜진은 3번 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다. 8번 홀 버디에서 버디가 나왔으나, 9번 홀 보기로 전반 홀을 도는 동안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혜진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경기 후 최혜진은 “초반에 실수가 나와서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면서도 “1라운드 때 후반 홀에서 잘 쳤던 기억을 살려, 후반 홀에 집중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했더니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10명이 출전하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는 4라운드까지 상위 70위 안에 들어야 9일부터 이어지는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 그리고 72홀 스트로크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종 4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L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순위가 높을수록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도 많아진다.

최종라운드에서 이변이 없는 한 최혜진은 2차전 진출이 유력하다. 최혜진은 “연습도 중요하긴 하지만 연습은 대회 전에 준비를 했으니, 이번 주 대회가 끝나고 나면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태국의 신예 아타야 티티쿨도 이날 5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 합계 10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안나린은 이날 1타를 읽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안나린은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순위가 내려갔다.

하지만 안나린도 큰 이변이 없는 한 5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LPGA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한 신예 홍예은도 공동 7위다. 이밖에 박금강은 공동 46위, 김민지는 공동 61위에 자리하며 2차전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미향은 중간 합계 5오버파 219타를 기록하며 공동 99위로 처져 5라운드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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