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 퍼스트레이디 경쟁...김혜경 ‘외조’·김건희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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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 퍼스트레이디 경쟁...김혜경 ‘외조’·김건희 ‘내조’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1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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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등판 시점에 관심 쏠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운데)가 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운데)가 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29일로 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 배우자들도 나서 선거 총력전에 나서며 배우자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역대 대선 후보 배우자들에 비해 각종 설화와 검찰 수사 등 사고가 많은 데다 ‘예비 퍼스트레이디 후보’ 검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느 때보다도 높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행보는 정반대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대선경선 과정에서부터 후보 배우자로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며 본격적인 ‘외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낙상사고를 당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 후보와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18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동반 관람에 이 후보와 함께 경기를 직관하면서 경기 내내 이 후보와 팔짱을 끼거나 귓속말을 하는 등 부부애를 과시했다. 또한 KT위즈 유니폼으로 커플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도 이 후보와 함께 대전현충원의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했고,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 유세 현장에도 동행해 이 후보가 시민과 악수하는 동안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에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김씨와의 ‘백허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는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오며 현재까지도 그림자 내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혜경씨의 적극적 외조에 나서고 있는 만큼 등판 시점을 고려중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부인의 공개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본선에 들어가면 일정 부분 대선 후보 아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로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대표이면서 큰 국내 전시를 기획해 개최한 경험과 문화·예술 분야 네트워크가 탄탄한 김씨가 윤 후보를 내부에서 지원하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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