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다방종업원 인신매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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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다방종업원 인신매매가…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3.08.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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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 납치·감금·폭행 인신매매 일당 검거…셈 약한 피해자에 임금도 지급 안해

[매일일보] 부당하게 빚을 부담시킨 후 이를 갚지 않고 도망간 다방종업원을 납치·감금 및 폭행 후 성매매업소(유흥업소)에 1800만원을 받고 인신매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12일 울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감금 및 인신매매 혐의로 다방업주 등 일당 6명을 검거하고 그 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A(28)씨 등 일당은 셈이 약한 피해자의 약점을 이용해 원래 금액보다 몇 백 만원을 불려 빚을 부담시켰으며, 피해자가 이를 갚지 않고 도망가자 납치·감금 및 폭행 후 성매매 업소(유흥업소)에 180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5월 사이에 피해자를 다방종업원으로 고용하면서 휴대전화 대금, 화장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선불금 300만원을 지불한 후, 피해자가 계산을 잘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결근비 등의 명목으로 500만원을 추가해 빚을 800만원으로 불렸다.

이후 피해자가 진 빚을 갚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도 않았다.

부당함을 느낀 피해자가 도망치자 이들은 그 뒤를 추적해 차량으로 납치 감금 폭행했으며, 도주한 피해자를 잡는데 사용한 비용이라며 1000만원을 빚으로 추가해 경북 포항에 있는 성매매업소(유흥주점)에 1800만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경찰은 검거한 A(28)씨 등을 상대로 여죄로 추궁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인신매매 대상업소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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