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민들 "대심도터널 설치해 강남역 침수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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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민들 "대심도터널 설치해 강남역 침수막자"
  • 진용준 기자
  • 승인 2013.08.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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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1만5천455명 서명...전체 구민 4분의 1

▲ 지난 7월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주변 도로가 침수됐다.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서울 서초구민들이 강남역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하려면 빗물저류 배수시설인 대심도터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강남역 상가와 서초구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로 구성된 '강남역 대심도 빗물저류시설 설치 촉구 추진위원회'는 주민 11만5천455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체 구민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들은 "강남역 일대가 하루 유동인구만 100만여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으로 폭우 때마다 침수돼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서울시에서는 근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대심도터널 설치에 1천3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강남역이 신분당선과도 이어져 있어 조심스럽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신 교대역에서 반포천까지 자연유하식 하수터널을 설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자치위 회원들은 "하수터널이 반포천 복개구간의 통수능력을 일부 분담할 수 있겠지만, 반포천의 범람 위험을 키워 또 다른 침수 피해를 발생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해 서명서를 제출하고 대심도터널 설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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