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여름방학 중 방과후학교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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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여름방학 중 방과후학교 특별점검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3.08.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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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안전사고 우려…운영현황·안전관리·안전교육 체크

▲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운영하는 초·중·고 방과후 프로그램 ‘옛 것에 풍덩’에 참가한 노변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4월 22일 영남대 민속원 구계서원에서 관례와 계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영남대학교 제공>
[매일일보] 방학 중에 실시되는 방과후학교가 ‘안전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국 시·도 교육청이 여름방학 중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특별점검에 나섰다.

교육부는 여름방학이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시·도 교육청이 방과후학교 일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방과후학교는 학생의 희망을 받아 수익자 부담이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는 정규 수업 이외의 교육·보호 프로그램이다. 학교 계획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이 일정기간 참가하며 저소득층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가지고 무상으로 들을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여름방학 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전체의 98.2%에 달하는 1274개교이며 49만9000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지만 방학 중 상당수 학교에 담임교사는 물론 학교지킴이도 없어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
돼 왔다.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절반가량인 180명이 특기적성 수업에 참여하지만, 지도 교원은 3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방학 기간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자체적으로 현장점검을 세워 시행토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본청과 지역교육청 간부·장학관(사)이 1인당 학교 1∼2곳을 직접 방문해 방과후학교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안전사고 예방 노력을 확인한다.

점검에서는 학교에서 방학계획에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수시로 학교 내 순찰을 하며 학생의 안전을 확인하는지, 방학 중 근무일지에 근무 내용뿐 아니라 학생의 안전관리 여부도 기록하는지 등을 살핀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교내외 활동에 대한 안전교육을 더욱 확실히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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