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데 부채질? 김재원 "文, 전두환에게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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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데 부채질? 김재원 "文, 전두환에게 배워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10.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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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 정권 같은 정치 체제가 다시 우리나라에 등장해선 안 된다"면서도 "그런데 그 시절엔 취직도 잘 됐고 아파트 당첨도 쉬웠다.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에선 희망이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전두환 시대 때는 군사정권이라 경제를 모른다면서 경제 정책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에게 맡겼다"며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암울했던 5공 치하 전두환 정권 시절이지만, 적어도 부동산,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권이 훨씬 암울하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 정권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김수현씨를 거론, "문 대통령이 삼류 장사꾼들, 돌팔이 경제학자들을 데려다 부동산 정책을 해서 나라를 망쳐놓았다"며 "지금까지 고집불통으로 밀어붙여 우리나라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망쳐놨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문 대통령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가서 물어보면 분명히 국내 최고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고집부리지 말라고 하지 않겠나"라며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일정 중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며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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