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메타버스’ 사업 주도권 잡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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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메타버스’ 사업 주도권 잡기 나섰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10.2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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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MOD’ 개발 중…19일부터 공모전 참가자 모집
넷마블, 8월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설립
컴투스,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에 2057억원 투자…경영권 인수
넥슨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플랫폼 ‘프로젝트 MOD’ 콘텐츠 제작 공모전 ‘Creators Invitational 2021’의 참가자 모집을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사진=넥슨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게임업계 ‘메타버스’ 사업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플랫폼 ‘프로젝트 MOD’ 콘텐츠 제작 공모전 ‘Creators Invitational 2021(CI 2021)’의 참가자 모집을 전날부터 시작했다.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직관적인 제작 기능을 제공하며, 프로그래밍을 활용할 경우 더욱 정교한 제작이 가능하다.

‘CI 2021’은 손쉬운 콘텐츠 창작이 가능한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활용해, 본인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출시하는 공모전이다.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

11월 2일까지 ‘CI 2021’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11월 12일에 ‘프로젝트 MOD’의 첫 번째 크리에이터로 데뷔할 참가자를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11월 17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콘텐츠를 제작해 제출하게 되며, 최종 시상식은 2월 25일에 열린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난 8월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난 8월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난 8월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가 대표직을 겸하고,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는 1607억원을 투자해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의 보통주 1127만주를 인수한다. 컴투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총 38.11%의 지분을 확보하고 위지윅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위지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CG/VFX)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로, ‘엔피’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등 유력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의 제작부터 배급·유통·공연·전시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라선 위지윅의 지식재산(IP)과 제작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초월, 변화를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재 소셜 활동이 포함된 가상현실의 의미로 쓰이고, 이 같은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기술을 칭할 때도 사용된다. 이 가상세계에서 같이 대화, 게임을 하는 소셜 활동은 물론, 아바타를 꾸미는 패션 아이템 쇼핑 등 여러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콘텐츠산업 2021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메타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대표 비대면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부상하면서 현실과 가상이 함께 엮인 엔터테인먼트 및 소통 문화가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과 현실 상호작용의 주요한 수단인 아바타의 진화가 진척될 것으로 보이며, 증상현실(AR)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의 등장에 따라 기존과 다른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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